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늦동이가 생겼습니다. 첫째와 둘째 터울이 12년이 넘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전에 육아했던 기억이 완전히 가물가물합니다.

옛날 블로그를 정리하다 보니 첫 째 때 비공개 육아일기를 90편 넘게 작성했던 게 있더군요. 둘째 때에는 아직까지 비공개로는 한 편도 글을 쓴 적이 없습니다... 

그동안 육아를 하는 저희 부부가 바뀐 부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첫 째 때에는 아내가 20대여서 임신하고도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하루 산책만 한두 시간 이상 꾸준히 했습니다.

출산도 그렇게 어렵지 않게 한 편이었고, 그땐 제가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아내 혼자서도 육아를 도맡아 했습니다.

빨래랑 식사랑 제가 좀 돕긴 했었지만, 평일에는 거의 온전히 아내가 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출산 후 산후조리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정부 지원도 거의 없던 시절이라 임신출산병원비 바우처(국민 행복카드) 60만 원 정도가 끝이었던 것 같습니다. 전 저대로 회사 다니느라고 정신없었고... 

그 와중에도 블로그에 비공개 육아일기를 꾸준히 쓸 정도로 우리 부부는 최선을 다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모르는 것도 많고, 인터넷상에 정보도 부족해서 좌충우돌...

첫 째 꼬맹이는 신생아 때에 떼쓰고 울었던 기억이 별로 없었는데 최근에 아내랑 얘기하다 보니 그건 제가 회사에 있어서 모르고 있었던 거더군요. 낮 시간에 아내가 육아하고, 밤시간엔 제가 잠에 깊이 빠져서 몰랐던 부분도 제법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둘째 때에는 아내가 30대 후반, 임신했을 때부터 병원에서 노산(만 35세 이후)이라고 조심해야 한다고 엄청 경고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임신 초기엔 진짜 방콕! 시골이라서 산책할 만한 곳도 적어서 임신 중 후기에도 자주 다니지 못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둘 째는 출산이 훨씬 쉽다고 산부인과 병원에서 얘기했지만, 저희는 좀 더 시간도 걸리고 고생했습니다. 거기에 여기 합천은 출산병원도 없어서 대구까지 매번 왔다 갔다 했습니다.

그나마 좋아진 건 제가 지금은 회사를 다니지 않고 집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밥 하는 것과 빨래 등 집안 잡일까지 제가 다 도울 수 있다는 점이겠네요.

둘째 꼬맹이가 B형 간염 예방 주사 맞고 와서는 잠투정을 계속하는데 아내가 그래도 첫 째때보다 많이 편해졌다고 얘기하더군요. 제가 밥과 빨래, 목욕까지 다 도와줘서 훨씬 편해졌다고...

회사를 다니지 않아서 시간적으로 조금 더 여유가 있지만, 그래도 집에서도 일을 해야 하고, 월급이 고정된 게 아니고, 이젠 꼬맹이가 둘이니 솔직히 제 마음은 그때보단 지금이 조금 더 부담스럽긴 합니다.

아내와 제가 나이 차이가 좀 많이 납니다. 그러다 보니 새벽엔 곯아떨어져서 둘째 우는 소리도 못 들고 잠에 빠져 있을 정도로 체력적으로도 벌써 딸린다는 게 느껴집니다.

 

둘 째 생겼다고 했더니 손자 볼 나이에 애 기저귀 갈아야 한다고 다들 당황하더군요 ㅎㅎ

첫째 꼬맹이가 다니는 초등학교가 석면 공사로 인해서 개학이 9월 20일로 늦춰져서 지금도 방학인데 방학 끝나면 등하교까지 신경 써야 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아내는 벌써부터 아가띠 안 하면 무거워서 둘째 들기가 힘들다고 얘기하는데 그나마 전 괜찮은 편인데 초등학교 때까지 안고 다닐 수 있을지는 자신 못하겠네요. ㅋㅋㅋ;;

첫 째 때보다 저희 부부가 나이가 들어서 더 힘들고, 이미 경험했던 일이 대부분이라서 감동은 덜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많이 흐려졌던 예전의 육아 기억들까지 다시 떠올리면서 행복했던 추억도 다시금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첫째도 같이 있으니 또 다른 사건 사고가 생기고, 행복도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인생은 계획대로 사는 게 아니다... 둘째 늦둥이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ㅎㅎ

지인에게 빌려준 대여금을 못 받고 있을 때 신용정보회사에 채권추심을 많이 맡깁니다. 그렇다면 실제 회수율, 회수에 성공하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사실 이에 대한 정보는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신용정보사 입장에서는 이런 통계가 나오면 영업에 방해가 될 가능성이 높아서 공개를 안 할 것 같습니다.

쉽게 예를 들어서 회수 확률이 50%라면 비용이 좀 들어도 사람들이 많이 맡길 것입니다. 반대로 회수가능성이 아주 낮다면 누가 선불 내고 맡기려고 잘 안 하겠죠.

 

이런 이유로 신용정보회사에 근무할 때에도 이와 관련된 통계를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퇴사할 때 그동안 제가 의뢰받았던 채권들을 한 번 정리해 본 적이 있습니다. 재직기간이 대략 5년 정도는 되었던 걸로 기억해서 그동안 의뢰받았던 건수가 좀 되었습니다.

퇴사한 지 오래되어서 정확한 수치는 기억 못 하지만, 개인끼리 빌리고 빌려준 돈, 즉 대여금의 채권회수율은 10%도 못 미쳤습니다.

그나마도 100% 회수한 건은 진짜 별로 없고 일부라도 회수한 케이스까지 다 포함해서 계산 한 통계입니다.

법인회사나 개인 사업자가 의뢰한 상사채권의 경우에는 회수율이 10% 보다 조금 더 높았습니다.

민사 대여금 채권을 채권추심업체, 즉 신용정보사에 의뢰하려면 공정증서가 있거나 형사 배상명령, 또는 지급명령 등 민사 판결문이 있어야 합니다.

 

그에 비해서 상사 채권의 경우에 판결문, 공정증서가 없이도 추심 의뢰가 가능합니다. 그러다 보니 상사채권이 회수율이 더 높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끼리 대여금 문제도 사실 빌렸다가 잘 갚는 경우가 진짜 많습니다. 제가 대학 다닐 때만 하더라도 방세가 부족하다든지, 책값이 부족해서 돈 빌려달라는 친구가 가끔 있었습니다.

금액이 몇만원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안 갚고 속 썩이는 친구보다는 변제 약속을 잘 지키는 친구가 훨씬 더 많았습니다. 그런 부분은 지금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대여금 문제로 소송까지 했다면 그만큼 채무자가 갚을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분할 상환조차도 제대로 안 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소송까지 했다는 것은 그만큼 금액이 크다는 것도 되고, 채무자의 변제 의사, 변제 능력이 부족하다는 의미도 됩니다. 그러다 보니 회수율이 아주 안 좋은 것입니다.

거기에 신용정보회사에 맡길 정도라면 채권자의 채무자에 대한 불신이 극도로 높을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협조할 가능성도 낮은 것이죠.

 

회수율 10%도 안 된다는 말은 10건 중에 1건도 제대로 돈을 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신용정보회사에서 채권추심 의뢰 받을 때 채권자가 알고 있는 채무자의 정보를 모두 수집합니다. 채권자는 '채무자가 잘 먹고 잘 살면서 내 돈은 안 갚는다...'라고 얘기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채무자 거주지 방문해보면 전혀 안 그럴 때가 많습니다. 다가구에 월세, 풀 옵션 원룸에서 살고 있다거나 부모집에 얹혀사는 경우도 진짜 흔합니다. 즉 채권자는 마음만 조급하지 제대로 된 정보를 하나도 안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상담하다 보면 채무자가 개인 회생이나 파산 신청하면 어쩌냐? 고 걱정하는 채권자를 많이 봅니다. 젊은 나이에는 사실 파산 면책은 어려운 편입니다.

채무자에게 차라리 개인회생이나 개인 워크아웃의 경우 차라리 신청하라고 권유합니다. 개인회생이나 개인 워크아웃을 신청하면 분할 상환이라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 갚아가기 때문에 채권자도 완전히 손해는 아닙니다.

5년, 10년 언제 회수될지 모르는 불량채권을 쥐고 있는 것보단 일부라도 상환받는 게 더 낫습니다. 이자, 법비용까지 다 받겠다. 현실은 원금 받기도 어렵습니다.

최근에 인스타그램에서 사기꾼이 많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프로필 보고 마음에 들어서 얘기를 건다고 자연스럽게 얘기를 걸죠.

인스타그램에서 외국인이라서 좀 어색해도, 이상해도 그냥 넘어가는 사람이 많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게 좀 친해진 다음에 좋은 투자처를 소개해주겠다거나, 소개팅 사이트에 포인트가 있는데 환전을 도와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 좋은 투자처로 소개 받은 곳은 보통 가상화폐 거래소로 그 소개해준 사람이 좀 도와주겠다면서 500달러를 공짜로 입금해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소개자가 얘기해준 대로 투자하면서 자금이 무럭무럭 불어서 몇 천만 원, 몇 억 원 수준으로 불리는 데 성공합니다.

그래서 출금하려고 하면 비정상적인 투자라면서 보증금 300달러 입금을 요구합니다. 입금하면 수수료를 입금하지 않았다면서 수수료까지 추가해서 다시 입금을 요구하죠.

그다음엔 입금자 이름을 잘못 썼다면서 또 돈을 넣어라고 합니다. 이렇게 사기 피해금액은 계속 늘어납니다.

** 소개팅 사이트에 포인트 환전을 도와달라고 하는 유형에서는 남자만 출금 가능하다, 또는 여자만 출금 가능하다고 하면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래서 선의로 도와주려고 해당 소개팅 사이트에 회원가입하면 그 지인이 몇 천만원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공짜로 넘겨줍니다.

그걸 출금하려고 하면 소개팅 사이트에서 프리미엄 등급으로 업그레이드해야 된다고 해서 50만원 입금합니다. 입금하면 위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수수료를 입금하지 않았다면서 추가 입금을 요구하고.. 그렇게 계속 추가로 돈을 넣게 됩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그 외에도 로멘스 스캠 등 다양한 사기꾼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 첫 번째는 인스타그램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중에 하나로 피해자를 찾기 쉬워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인스타 그램에서는 자신의 사진과 정보를 어느 정도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사기꾼들이 자연스럽게 접근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외국 사이트라는 점일 것 같습니다. 외국 사이트이다 보니 우리나라 경찰력이 미치기 힘들고, 수사 등에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사기 수익금은 직접 가상화폐로 이체를 받는다거나, 대포통장을 구해서, 또는 사기피해금 인출책을 구해서 몇 단계 돈세탁을 해서 사기꾼의 본국으로 출금해 갈 수 있기 때문에 국경이 있어도 전혀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결국 완전범죄를 꿈꾸는 자들 입장에서는 인스타그램이 좋은 활동처가 될 수 있는 거죠.

 

이런 이유로 인스타 그램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 다른 외국 사이트에서도 최근 들어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넷 세상은 국경의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편의성 등에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을 이용 많이 하는데 진짜 조심해야 합니다.

제가 인스타그램은 이용하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페이스북이나 유튜브를 보면 광고조차도 사기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버젓이 상장도 안 된 쓰레기 가상화폐를 광고하고 있고, 대충 봐도 알바사기인 광고도 올라옵니다.

그만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의 외국 사이트들은 돈 문제에 대해서는 신뢰하기 어렵기 때문에 절대 조심해야 합니다.

중고거래 등 온라인 사기를 당했을 때 도움을 청하는 피해자가 많은데 이 3가지 지식만 있으면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하는지?를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1. 경찰서 신고(고소)
종종 다른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 피해금액을 회수할 수 있을까? 기대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러다가 2차 사기 피해를 당하기 십상입니다.

온라인 사기 중에는 고액 피해도 많아서 누가 경찰을 대신해서 사기 피해금을 회수해 주겠다고 하면서 접근해서는... 피해자 1인이 계좌 압류를 해서 그걸 풀어주면 피해금을 돌려주겠다? 가상화폐로 해서 회수해 주겠다? 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2차 사기꾼입니다.

 

어떤 계약이든 평소 통화녹음, 문자, 카톡, sns 등으로 증거를 확보해 두는 습관을 가지는 게 좋습니다. 사기당한 게 확실하다 싶으면 주소지 관할 경찰서 민원실을 방문하면 됩니다. 파출소는 안 됩니다. 증거는 프린트해서 가면 되고 경찰서 민원실에서 프린트해도 됩니다. 

미성년자도 단독 고소 가능한데 합의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경찰이 부모님께 연락드릴 수 있습니다.

경찰에 고소하면서 합의 의사가 있다고 미리 얘기해두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2. 형사합의
중고거래, 온라인 사기꾼이 잡히거나, 잡히기 전이라도 연락이 되어서 쌍방 합의를 통해서 피해금 회수를 하고 마무리를 지을 수 있으면 최선의 해결입니다.

형사 합의라는 건 쌍방 합의를 통해서 하는 것으로 원금 수준보다 더 높은 금액으로 합의해도 되지만 일부 현금 + 일부 차용증, 이런 식으로 협의해도 됩니다.

고액의 합의금을 기대하는 피해자도 많은데 현실은 원금이라도 받으면 다행입니다. 사기 범죄는 경제 범죄입니다. 처음부터 돈을 목적으로 노렸고, 대부분의 가해자는 피해배상할 경제적 능력도 없습니다. 피해 회복하는 사람은 열에 하나도 안 되는 편입니다.

 

3. 민사 절차로 추심
사기꾼이 체포되었는데도 연락도 없다... 그럼 민사 절차로 추심을 고려해야 합니다.

담당 경찰에게 사건 번호를 물어봐서 형사사법 포털 사이트에서 진행과정을 조회하거나, 공동인증서로 조회해서 형사 절차 진행과정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형사소송이 진행되면 형사법원에 배상 명령을 신청해서 배상 판결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따로 민사소송을 신청해서 승소 판결을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비용면에선 배상명령이 저렴합니다.

이렇게 승소 판결 받는다고 끝이 아닙니다. 사기꾼(채무자)이 그 이후에도 안 주면 사기꾼 명의 재산, 소득을 찾아서 압류 등 강제집행을 해서 회수해야 합니다.

 

사실 이 과정이 진짜 어렵습니다. 또한 사기꾼은 이미 경제적 능력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아서 법조치를 한다고 해서 회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채무불이행 명부 등재를 통해 사기꾼을 신용불량자로 만드는 등의 불이익을 줄 걸 목적으로 진행하기도 하지만 피해자 입장에선 어쨌든 손해입니다.

이런 이유로 소액 중고거래, 온라인 사기 피해라면 형사고소를 해서 형사합의가 진행되지 않으면 그냥 포기하는 것이 피해자의 일반적인 선택이 됩니다. 그러므로 사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심에 조심해야 합니다.

아무리 법을 배운 법학생이라고 하더라도 사회생활하는 건 똑같습니다. 친해지다 보면 1/N 지불하기로 한 술값을 대신 내주기도 했고 돈도 빌려주기도 했습니다.

현거래 많은 리니지를 오랬동안 했는데 그러면서 장비 빌려줬다가 못 받은 것도 부지기수, 그런데 대부분은 별로 마음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단지 하나, 선배에게 현금서비스를 받아서 돈을 빌려준 건 기억 속에 여전히 찝찝하게 남아 있습니다.

 

동아리 선배로 한 때는 후배와 같이 경마장도 종종 놀러 갈 정도로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저도 여유 자금이 없는 상황에서, 꼭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현금 서비스를 받아서 대여해 주고 얼마 되지 않아서 연락이 끊겼습니다.

돈 벌려고 원양어선 탈 계획이라는 얘기를 마지막으로 들어서 그 뒤로 연락이 잘 안 돼도 취업해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다른 동아리 사람들도 그 선배에 대해선 전혀 소식이 없더군요...

뭐 꼭 돈을 돌려 받아야 하는데... 같은 미련은 없습니다. 단지 현금서비스를 받아서 빌려줬다는 게 내 삶에 안 좋은 영향을 남겼습니다. 

신용카드를 몇년 썼지만, 그전까지는 현금서비스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 선배한테 빌려준 돈을 받으면 그걸로 갚아야지...라는 생각에 현금서비스를 돌려 막기 하게 되었고, 천천히 빚이 쌓이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네이버 지식인 등에서 채권채무 문제로 상담을 많이 하는데... ㅎㅎ 웃기게도 정작 저도 그러지 못했으면서도.. "절대 대출까지 받아서 돈을 빌려주지는 말라"는 충고를 많이 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여유 자금으로 빌려주는 건 솔직히 본인 마음입니다. 밥 한 끼, 술 한 잔 샀다고 생각하지 뭐~ 이렇게 넘길 수 있습니다.

그럴 수 있으면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큰 피해, 스트레스 없이 넘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금서비스, 카드론, 대출까지 받아서 돈을 빌려줬을 때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빌려준 사람(채권자)은 돌려 받겠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빌린 채무자가 변제 약속을 잘 지킨다고 하더라도 빌려준 채권자는 혹시라도... 라는 불안감을 가지게 됩니다. 이게 친구 관계, 지인 관계에 금을 만드는 것입니다. 빌린 채무자도 미안하다는 마음이 있어서 그게 틈을 더 키웁니다.

"친한 사이에선 절대 돈거래하지 말아라"라는 옛말은 진짜 명언입니다. 그 옛날부터 이런 경험은 반복되고, 쌓여 왔던 겁니다.

하지만 그게 지키기 쉬운 일이었으면 사람들이 그 말을 반복해서 언급하지도 않았겠죠.

 

대출 빚은 명의자 책임입니다. 즉, 친구, 친척, 지인을 부탁으로 대신 대출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갚는 것은 온전이 명의자 본인 책임입니다.

빌린 채무자가 변제하기를 신뢰하면서 기다린다? 그러다가 연체되면 명의자가 신용불량자가 되고, 빚독촉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친구, 친척, 지인에게 돈 빌려달라고 손을 벌린다??? 그 사람은 이미 신용불량자 아니면 여기저기 빚이 산더미처럼 쌓인 과다 채무자입니다. 금융기관에서 빌릴 능력도 없으니 친구에게 손을 벌린 겁니다.

진짜 친하다 그럼 뭐 밥 한 끼, 술 한잔 산다고 생각하고 본인 여유 자금을 빌려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고 본인도 없어서 대출까지 받아서 빌려준다??? 그로 인한 뒤탈을 꼭 생각해야 합니다.

상담하다 보면 나이 60 넘어 친구, 친척에게 몇 천만 원, 몇 억 원을 빌려줬다가 떼인 채권자도 가끔 봅니다. 자기 은퇴 자금을 날려서 집 팔고 월셋집을 찾으러 다니는 사람도 봤습니다.

대출받아서 돈을 빌려줄 때에는...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나중에 못 갚아서 본인이 신용불량자가 되었을 때 느낄 배신감... 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새 블로그 진이의 경험담을 시작합니다. 어느덧 50대 중반 나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 치 못했던 일에 놀라고 매번 실수를 반복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별로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반복된 실수를 줄이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경험을 한번 더 되새겨 보고, 그리고 저와 같은 경험을 하지 않게,

또는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처리하는 게 나을지를 한 번 더 생각하는 목적으로 새로 블로그를 개설해서 포스팅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 첫날,

 

블로그를 새로 키우는 것이 나을까? 기존 걸 그대로 활용하는 게 나을까?

아마 많이들 고민하는 내용일 겁니다. 포스팅은 꾸준히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일 방문자 수가 늘지 않고 답보 중이다. 새로 개설해서 다시 시작하는 게 더 나을까?

과거 블로그를 만들어 놓고 글도 몇개 올리지 않았고 방치했는데 그걸 그대로 활용하는 게 나을까? 아니면 새로 개설할까?

충분히 고민할만한 내용입니다. 저도 이번에 이 문제로 이틀 고민하다가 새로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뭘 보고 판단하느냐?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에는 통계 > 유입 분석(유입 경로)이 가장 중요한 지표입니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통계 > 유입 분석

위 유입분석은 5년 전에 마지막으로 포스팅을 한 사이트입니다. 5년간 방치를 했는데도 일일 방문자 수가 30 ~ 50명대로 나오고 있네요.

문제는 유입경로가 100% Google 이라는 점입니다. 정상적으로 블로그가 검색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naver와 daum 쪽의 유입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는 거죠.

제가 그 사이트를 포기한 이유가 바로 naver와 daum 쪽 검색 유입이 막혀서 방문자 수가 급감해서입니다. 저품질, 저품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죠.

간혹 다시 풀리기도 하는데... 제 경험상으로, 그리고 다른 여러 사례를 확인했을 때 안 풀릴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그러므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시 시작하는 것이 더 미래 지향적, 비전이 있습니다.

대형 포털 사이트인 naver, daum, google 쪽 검색 유입이 없다면 사실 성장에 한계가 있습니다.

 

반대로 대형 포털 사이트 쪽의 유입 숫자가 적다고 해도 꾸준히 있다면 정상적인 사이트로 볼 수 있어서 그냥 그대로 키우는 것이 괜찮은 선택입니다. 

블로그를 개설해 놓고 글을 열 편도 안 올리고 몇개월, 또는 몇 년을 방치했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보면 아직 걸음마도 떼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포털사이트 검색 유입이 없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므로 기존 블로그를 그대로 활용해도 되고, 새로 깔끔하게 개설해서 시작해도 됩니다.

최근에 새로 키우는 블로거들을 보면 블로그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이 나와서 그런지 진짜 빨리 키웁니다. 티스토리 키운 지 한 달도 안 돼서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또한 제목 짓기, 키워드 배치 등으로 블로그 최적화도 빨리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다한 홍보글, 광고글, 중복글을 올려서는 안 된다는 사실은 많이들 잊고 지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저품 맞으면 한방에 훅~ 갈 수도 있습니다. 저도 몇 번이나 경험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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